별빛처럼 반짝반짝…울산 십리대숲 은하수 길 인기

[생생 네트워크]

[앵커]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은 백로와 까마귀 등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곳인데요.

요즘같이 더운 날씨엔 피서지로, 해가 지면 오색 조명이 빛나는 데이트 장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근주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을 가린 대나무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선선한 강바람에 잎사귀가 흔들립니다.

그늘진 오솔길을 걷다 보면 찌는듯한 더위도 어느새 사라집니다.

<이해리·유관영 / 울산시 북구> "대나무 숲이 있어서 이쪽으로 들어오게 됐는데 바람 소리도 좋고 시원한 것 같아서, 놀 것도 많고 사진 찍을 것도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50만 그루에 달하는 대나무가 태화강을 따라 4㎞를 줄지어 자라는 십리대숲.

매달 3만 명 가량이 찾아오는 울산의 대표 명소입니다.

낮에는 초록빛으로 물든 이곳이 해가 지면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어둠이 깔리면 반짝이는 별빛이 쏟아져 내려오고, 270여 개 LED 조명에서 나온 초록, 빨강, 파랑 빛이 대나무를 따라 물결을 이룹니다.

은하수 길 안에서 연인들은 사진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박범규 이청하 / 대구 수성구> "SNS에서 예쁘다고 해서 울산 한번 가볼까 해서 찾아왔는데 진짜 너무 예쁘고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십리대밭 길 쪽이 제일 예쁜 것 같아요."

매일 최대 천명이 밤에만 체험할 수 있는 은하수 길을 찾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2017년 조성한 이 은하수 길이 인기를 끌자 길이를 100m에서 400m로 늘리고, 운영 시간도 밤 11시로 연장했습니다.

연합뉴스 김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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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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