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식량 카드'…북미대화 물꼬 주목

[앵커]

백악관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하고 최근 북한 상황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한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전달하지는 않았는데요.

교착 국면의 북미 대화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7일 한미 정상 간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최근 진행 상황과 완전한 비핵화 달성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 명의로 나온 이 논평은 단 두 문장으로, 대북 식량 지원 등에 대한 정상 간 대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북미 간 대화 경색 국면에서 '인도적 지원 카드'는 대화 재개에 물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인도적 지원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어떤 인도적 문제들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나는 솔직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도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 한국을 찾는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도 지난해 방한 당시와 마찬가지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를 집중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스티브 비건 /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다음 주에 워싱턴에 돌아가면 민간 및 종교단체의 대북 인도지원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다만 북한이 제재 완화가 아닌 식량 지원 수준의 인도적 지원에 호응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입니다.

미국 역시 현시점에서 북한의 변화 없이 제재 완화로 선회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인도적 지원 카드의 한계도 분명하다는 지적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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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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