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조기 대선 체제로 전환합니다.

우선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을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켰는데요.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초원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대선 경선을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선관위원장은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이 맡기로 했습니다.

황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당 대표 등을 역임한 원로로, 이준석 전 대표가 선출됐던 2021년 전당대회에서 선관위원장을 맡아 전당대회 일정과 경선 규칙을 관리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구성된 만큼 구체적인 경선 일정과 대선 후보 선출에 대한 논의도 빠른 속도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 등 조기대선 공약에 반영할 7대 정책비전도 발표했는데요,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7대 비전을 핵심 방향으로 해서 새로운 시대 과제에 부응하는 혁신적이고 책임있는 공약들을 발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심판론'을 내세우며 개헌 압박에도 나섰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통령은 법적으로 심판받았지만 민주당이 자신이 초래한 국정 혼란에 대해서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다가오는 조기 대선은 바로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개헌안을 마련해 대통령 선거일에 함께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대선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치르자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에 찬성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주요 대권주자들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내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앵커]

민주당도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들어갈 전망인데, 이재명 대표가 개헌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먼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개헌 관련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원식 의장이 제안한 지 하루 만에 공식 반응을 내놓은 건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동의합니다. 필요하죠.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입니다. 국가 체제 유지하는데 시스템, 모든 국민들이 동감하는 민주주의 제도, 이 제도를 잘 유지, 발전시켜야 합니다. "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 대표는 대선 출마를 위해 이번 주 당 대표직을 내려놓을 예정인데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일 국무회의에서 선거일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모레 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이 대표가 물러나고 나면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경선을 관리하게 됩니다.

민주당은 이후 경선 투표 방안 등을 검토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인데요

선관위원장으로는 4선 중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도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국민의힘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는데요.

"비상계엄 선포 후 파면에 이르기까지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비호하고 내란에 동조했다"며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명계로 분류되는 김두관 전 의원이 오늘 오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조기 대선이 확정된 뒤 민주당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김 전 의원이 처음인데요.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 외에 비명계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이르면 이번 주중 대선 출마를 선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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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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