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야권의 주말 장외 집회와 '명태균 녹취' 추가 공개 움직임엔 강하게 맞섰는데요, 한동훈 대표는 오늘(4일)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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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4일) ->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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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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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 3일
[기자]
휴일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연 추경호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낮아진 지지율을 '굉장히 무겁고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를 고리로 한 야권의 대대적 공세에는 곧바로 반격을 펼쳤습니다.
우선 윤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불참을 두고, 민주당이 탄핵을 외치는 상황에서 차분한 연설이 되겠느냐며 화살을 야당에 돌렸고,
야권의 주말 장외 집회 목적은 '이재명 대표 방탄 하나였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가히 더불어 방탄당 답습니다"
'명태균 녹취'와 관련해 당과 대통령실이 포괄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면서도, 민주당의 '추가 공개' 움직임에는 날을 세웠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이게 무슨 40부작 드라마도 아니고 그렇게 흥행을 겨냥해서 이렇게 하실 부분은 아니다. 자꾸 정쟁 게임하듯이 이렇게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당 상임고문단은 당사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명태균 녹취'와 김건희 여사 의혹 등의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녹취 사태 이후 침묵해온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실과 물밑 접촉하며, 당 내에서도 4~5선 중진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월요일 최고위 회의에서 한 대표가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정 갈등을 문제로 지목하며 한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오세훈·홍준표·유정복 등 당내 시도지사들이 주축인 '시도지사 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한 대표는 분열과 갈등에서 벗어나 당정일체와 당의 단합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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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gemiso@gemiso.com)
이준환 기자(okl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