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안철수 vs 이광재 분당갑 승부…'재건축' 한 목소리

[앵커]

격전지를 가다, 이번엔 경기 성남 분당갑으로 가봅니다.

대권 주자였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원조 친노'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이 맞붙습니다.

여기에 개혁신당 류호정 전 의원도 도전장을 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정다예 기자(yeye@yna.co.kr)> "분당갑은 현 지역구로 조정된 지난 2000년 이후 7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수정당이 6번을 승리한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입니다. 다만 IT 기업이 몰려있는 판교 신도시에 젊은층이 많이 유입되면서 표심을 쉽사리 예측할 순 없습니다."

현역 안철수 후보, 지역구 수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재보궐로 당선된 이후 지역을 닦아온 만큼 목소리엔 자신감이 묻어납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후보> "원래 열심히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1년 반 동안…"

안 후보는 여당으로서의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이주단지를 만들어서 지역 최대현안인 재건축을 빠르게 추진하겠다, 판교를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 밝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후보> "지금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교육기관 중에서는 카이스트가 가장 먼저 협약을 체결해서 여기 인공지능 연구원이 오기로 했습니다."

도전장을 내민 이광재 후보.

인지도에서 약세인 만큼 더 많이 뛰고 있다며 진정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후보> "하루에 4만 보 이상 걷는 거 같아요. 결국은 발로 한 분 한 분 마음을 모으는 게…"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강원도지사를 역임한 이 후보는 자신을 '국정경험 있는 실용주의자'라 칭하며 역시 경제를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분당을 김병욱 의원과 트로이카를 이뤄 재건축을 추진하고, 판교는 'AI밸리'로 만들겠단 구상입니다.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후보> "재건축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그곳에 이사 와서 살죠, 여러분과 운명을 같이 하겠다…"

엇비슷한 공약을 들고 나온 두 사람, 서로를 향한 견제구를 날리며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후보,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정치, 국민들에게 듣는 정치를 위해서 토론을 제안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후보> "이광재 후보님, 좋은 분이라는 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후보님께서 직접 주민분들께 인사를 먼저 드리고…"

거물급 후보 사이로 개혁신당에선 류호정 전 의원이 거대 양당의 진영 정치에 균열을 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류호정 / 개혁신당 후보> "극단적인 진영정치 때문에 아무리 좋은 정책 공약이 있어도 실현할 수가 없는데,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의 본령을 무기로…"

분당갑 표심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세 사람의 승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영상취재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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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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