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 "北미사일, 잠수함서 발사정황 없어"

[앵커]

미군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3형' 시험과 관련해 "잠수함에서 발사됐다는 정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수중에 설치된 발사대를 이용한 것이란 설명인데요.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고노 다로 신임 방위상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시험발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잠수함에서 발사됐다는 정황은 없다"고 3일 밝혔습니다.

발사대가 장착된 바지선을 이용해 수중에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것이란 설명입니다.

<패트릭 라이더 / 미 합참 대변인> "잠수함에서 발사됐다는 어떤 정황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중 발사대에서 발사된 것입니다."

잠수함을 이용한 발사가 아닌 만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이 개발 완성 단계가 아니란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패트릭 라이더 / 미 합참 대변인> "우리가 아는 것은 북한이 단거리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280마일(450km) 정도 동해(일본해)로 발사했다는 것입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에스퍼 장관은 이날 신임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통화하고 "양국은 북한의 이런 시험발사를 중단해야 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조너선 호프먼 / 미 국방부 대변인> "양쪽은 북한의 시험 발사가 불필요하게 도발적이고 북한을 외교적 경로로 돌려놓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북미실무회담에 앞서 미-일 국방수장이 전화 통화를 하고, 국방부가 이를 적극 공개한 것은 북한의 대미압박성 행보에 경고하는 한편 협상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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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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