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플, 삼성과 힘든 경쟁"…장벽 높이나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간 관세 전쟁에서 비켜있는 삼성을 꼭집어 거론하며 애플이 힘든 경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면 애플 제품의 가격이 올라가며 삼성과의 경쟁에서 뒤지게 된다는 건데, 어떤 추가조치를 검토하는 것인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여름 휴가 기간에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별도로 만난 트럼프 대통령.
18일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길에 "애플로서는 관세를 내지 않는 삼성과 경쟁하며 관세를 내는 게 힘들다"는 쿡 CEO의 언급을 소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삼성은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관세를 물지 않고 있습니다. 관세를 내지 않는 매우 훌륭한 기업과 경쟁하면서 관세를 무는 것은 애플에게 힘든 일입니다."
그러면서 "쿡 CEO가 아주 강력한 주장을 했다"고 보고 "그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제품을 중국에서 제조하는 애플은 관세 대상이지만, 삼성은 그렇지 않아 경쟁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토로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얼마나 좋은 경쟁자냐고 묻자 그(팀 쿡)는 매우 훌륭한 경쟁자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은 다른 곳에, 대부분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관세를 물지 않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삼성'을 꼭집어 거론하며 애플의 어려움을 이해한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추가 조치를 검토할 지 주목됩니다.
애플의 호소대로 휴대전화 등 특정분야에 대한 중국산 제품, 중간재에 대한 관세를 면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먼저 나옵니다.
삼성 등 애플의 경쟁사에 대한 대미 수출 문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말 방한 당시 기업인들과의 회동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일으켜 세운 뒤 대미투자 확대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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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간 관세 전쟁에서 비켜있는 삼성을 꼭집어 거론하며 애플이 힘든 경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면 애플 제품의 가격이 올라가며 삼성과의 경쟁에서 뒤지게 된다는 건데, 어떤 추가조치를 검토하는 것인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여름 휴가 기간에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별도로 만난 트럼프 대통령.
18일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길에 "애플로서는 관세를 내지 않는 삼성과 경쟁하며 관세를 내는 게 힘들다"는 쿡 CEO의 언급을 소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삼성은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관세를 물지 않고 있습니다. 관세를 내지 않는 매우 훌륭한 기업과 경쟁하면서 관세를 무는 것은 애플에게 힘든 일입니다."
그러면서 "쿡 CEO가 아주 강력한 주장을 했다"고 보고 "그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제품을 중국에서 제조하는 애플은 관세 대상이지만, 삼성은 그렇지 않아 경쟁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토로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얼마나 좋은 경쟁자냐고 묻자 그(팀 쿡)는 매우 훌륭한 경쟁자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은 다른 곳에, 대부분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관세를 물지 않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삼성'을 꼭집어 거론하며 애플의 어려움을 이해한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추가 조치를 검토할 지 주목됩니다.
애플의 호소대로 휴대전화 등 특정분야에 대한 중국산 제품, 중간재에 대한 관세를 면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먼저 나옵니다.
삼성 등 애플의 경쟁사에 대한 대미 수출 문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말 방한 당시 기업인들과의 회동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일으켜 세운 뒤 대미투자 확대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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