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뿌리도 임시정부…국민 위해 바로 설 것"

[앵커]



오늘(12일)은 '임시정부경찰' 설립 100주년입니다.



경찰은 100주년을 기리며 임정 경찰의 정신을 받들어 국민만을 위한 경찰로 바로 서겠다고 다짐했는데요.

역사 전담 조직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 앞에 경찰 수장과 김구 선생 후손들이 섰습니다.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 경찰의 경무국장, 오늘날 경찰청장으로 취임한 지 꼭 100년을 맞아 참배했습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늦게 온 후배 경찰을 안아주시면서 아마 눈물을 흘리시는 것 같은 그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경찰청 로비에는 '대한민국 1호 민주경찰'이라 새긴 김구 선생의 흉상이 세워졌습니다.

경찰은 창설 이래 처음 임시정부 경찰 기념식을 열고, 임시정부 경찰이 경찰의 뿌리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헌신했던 임시정부 경찰 선배들과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들의 숭고한 정신은 우리 경찰을 흔들림 없이 굳건히 지켜줄 참된 경찰정신의 뿌리가 될 것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임정 100주년 기념사업 TF를 꾸려 임정 경찰 111명과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 51명을 발굴하는 등 역사 복원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참된 '경찰 정신'을 일깨워 경찰관의 자부심이 치안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게 하겠단 취지입니다.

경찰은 임시정부 TF를 '경찰역사담당관실'이란 조직으로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또 1948년 미 군정 산하에서 초대 경무국장이 임명된 날을 기념한 기존 '경찰의 날'과 별도로 매년 임정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역사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역사도 바로 세워가겠다는 다짐을 경찰이 어떻게 이뤄나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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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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