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지지율 43%, 18년만에 최저…시위도 장기화
[앵커]
20년째 집권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치 기반이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1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4주째 이어졌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자켓을 입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열린 국제 바이크쇼에 소련식 오토바이 '우랄'을 몰고 등장합니다.
푸틴 대통령이 2014년 우크라이나가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러시아 국민의 애국주의 정서를 끌어내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에서는 국민들의 반정부 감정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선거 당국이 다음 달 8일 열리는 모스크바 시의회 선거에 유력 야권 인사들의 후보 등록을 거부한 것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4주째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20일 시위 첫날에는 1만여명이, 4주째 되는 지난 10일에는 6만명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에카테리나 바실로바 / 모스크바 시민> "정치범들을 지지하고 경찰의 무법천지에 항의하기 위해 여기에 나왔습니다. 경찰은 너무 뻔뻔해졌어요. 그리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길 희망해요."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도 1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러시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폼'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푸틴의 지지율은 43%로, 이는 2001년 42%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습니다.
푸틴 지지율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전까지 70%대로 치솟았지만, 이후 경제가 지지부진하자 지지율 하락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게다가 시베리아 지역의 산불과 홍수 때 당국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도 푸틴의 지지율을 떨어뜨린 이유로 지적됩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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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년째 집권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치 기반이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1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4주째 이어졌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자켓을 입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열린 국제 바이크쇼에 소련식 오토바이 '우랄'을 몰고 등장합니다.
푸틴 대통령이 2014년 우크라이나가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러시아 국민의 애국주의 정서를 끌어내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에서는 국민들의 반정부 감정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선거 당국이 다음 달 8일 열리는 모스크바 시의회 선거에 유력 야권 인사들의 후보 등록을 거부한 것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4주째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20일 시위 첫날에는 1만여명이, 4주째 되는 지난 10일에는 6만명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에카테리나 바실로바 / 모스크바 시민> "정치범들을 지지하고 경찰의 무법천지에 항의하기 위해 여기에 나왔습니다. 경찰은 너무 뻔뻔해졌어요. 그리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길 희망해요."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도 1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러시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폼'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푸틴의 지지율은 43%로, 이는 2001년 42%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습니다.
푸틴 지지율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전까지 70%대로 치솟았지만, 이후 경제가 지지부진하자 지지율 하락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게다가 시베리아 지역의 산불과 홍수 때 당국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도 푸틴의 지지율을 떨어뜨린 이유로 지적됩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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