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넘겼더니 토네이도…유럽, 각종 악천후로 몸살

[앵커]

지난달 기록적인 폭염으로 들끓었던 유럽이 이번에는 악천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룩셈부르크와 네덜란드에는 유럽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토네이도가 상륙했고, 강풍과 홍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토네이도의 강력한 회오리 바람에 건물 외벽이 힘없이 뜯겨져 나갑니다.

건물 자재와 파편들이 사정없이 부딪히면서 자동차 앞유리는 거미줄처럼 금이 갔습니다.

지난달 찜통더위로 신음했던 유럽이 토네이도 등 악천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룩셈부르크에서는 지난 9일 발생한 토네이도가 남서부 지방을 휩쓸면서 중상자 2명 등 19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또 가옥 100여 채가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룩셈부르크 페팅겐 토네이토 피해 주민> "갑자기 몇 초 만에 모든 것이 사라졌어요. 지붕이 무너져 정문 옆에 있더라고요. 너무나 불가사의한 일이었습니다."

유럽에서는 미국 등에 비해 토네이도가 드물게 발생하는 편이지만, 같은 날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도 또다른 토네이도가 상륙했습니다.

시민들은 빠른 속도로 매섭게 지나가는 토네이도를 촬영해 언론에 제보하기도 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10일 강풍이 불어 프로축구 경기장 지붕이 무너졌는데, 다행히 사고 당시 구장이 비어 있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는 폭풍우로 홍수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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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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