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태풍에 낀 한반도…이번주 간접 영향 비바람

[앵커]

9호 태풍은 이미 중국을 강타했고. 북상 중인 10호 태풍도 일본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려했던 두 태풍 모두 한반도를 비껴갈 것으로 보이지만, 간접 영향으로 비바람이 부는 곳이 많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동해안을 강타한 9호 태풍 '레끼마'는 세력이 약해졌지만 가장자리의 비구름들이 연일 서쪽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제주산간에는 530mm의 물폭탄이, 남해안에서도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전남 가거도에서는 초속 29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쳤고, 광주 북부의 공원에서는 돌풍에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전국 대부분에서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도권과 충남 등에서는 내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경기북부와 제주산간에는 6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리겠고, 서울 등 수도권과 호남에서도 최고 40mm가 예상됩니다.

10호 태풍 크로사는 매우 느린 속도로 이동해 힘을 키워가며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목요일쯤 일본 남단에 상륙한 뒤, 그대로 관통하겠고, 이후 독도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전망입니다.

울릉도와 독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고, 중부지방과 영남에서도 주 중반부터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두 태풍이 밀어올린 꿉꿉한 열기가 한반도에 머물면서 비가 오지 않는 지역에선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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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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