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세게 틀고 선풍기 활용…에어컨 30% 절전

[앵커]

습기차고 찜통같은 더위에 얼른 이 여름이 지나가버렸으면 좋겠다 싶은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집에 들어와서 시원한 에어컨 쐬며 쉬는 건 좋은데 전기요금이 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죠.

한여름 똑똑한 에어컨 사용법을 서형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오후 3시, 34도를 가볍게 넘기는 바깥 온도에 에어컨 가동은 필수나 다름 없습니다.

4인 가족 한 달 평균 전기 이용량인 350kWh에서 100kWh를 초과해서 쓰면 누진제 3단계 요금을 적용 받는데, TV, 냉장고 같은 일반적 가전제품을 쓰는 상태에서 스탠드형 에어컨을 하루 2시간씩만 켜도 3단계 대상입니다.

이 때 조금이라도 요금을 줄이려면 에어컨을 처음 켤 때 온도를 희망 온도보다 더 낮추고 강풍으로 공기 순환을 빨리 해주는 게 좋습니다.

2011년 이후 출시되고 있는 인버터형 에어컨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보다 낮추는 데 전력을 2배 넘게 더 쓰기 때문에 이 시간을 줄여주는 겁니다.

이렇게 한 뒤 26도 수준으로 희망 온도를 올려주면 30% 정도의 절전 효과가 생깁니다.

같은 원리로 2시간 이내의 외출 때는 에어컨을 끄지 말고 켜두는 게 유리합니다.



또, 커튼을 치는 건 기본이고, 선풍기를 같이 틀어주면 더 빨리 온도를 내릴 수 있습니다.

<정지형 / 가전업체 에어컨 상품기획팀> "실외기도 주기적으로 청소하시는 것이 중요하고 실외기에 공기 순환이 잘 되도록 물건을 쌓아두지 않아야합니다."

햇빛이 강한 날에 실외기에 덮개나 그늘막을 만들어 주면 과열을 막아 냉방 효율을 많게는 20%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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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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