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검찰 개혁 드라이브…"서해맹산 정신으로"

[앵커]



조국 전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되면서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검찰개혁이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 후보자는 이순신 장군이 쓴 한시 구절을 인용하며 개혁 의지를 밝혔는데요.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장관 지명 후 바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첫 출근길 취재진을 만나 수사권 조정을 중심으로 한 검찰 개혁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거쳐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서해맹산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의 소명을 완수하겠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금의 피난 소식을 접한 뒤 왜적을 무찌르겠다는 의지를 담아 쓴 한시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개혁 의지를 밝힌 겁니다.

대통령의 절대 신임을 받는 장관이 오면서 그동안 청와대와 국회가 주도해온 개혁의 중심이 법무부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월 취임 2주년 대담에서 조 후보에게 검찰 개혁 완수를 주문한 바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이제 법제화하는 과정이 남아 있는데 그런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마쳐주기를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많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권재진 전 장관처럼 민정수석을 지낸 뒤 곧바로 법무부장관으로 옮긴 데 대한 일각의 비판이 여전합니다.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입법은 야당과 검찰 반발을 어떻게 극복할지도 과제입니다.

검찰 내부 입장을 대변해야 하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이견이 표출될 수 있어 마찰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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