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환율에 치인 저비용 항공사…이젠 불매운동 충격
[앵커]
지난 몇 년간 고성장을 거듭하던 저비용 항공사, LCC들의 수익이 최근 급격히 악화했습니다.
원화 약세에 항공유값 인상이 큰 부담이었는데요.
이제는 일본 불매운동으로 주력인 일본 노선도 줄이는 형편이라 개선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6개 저비용 항공사들의 일본 행 여객 수는 지난해 7월 대비 최대 10%까지 떨어졌습니다.
중국이나 동남아 노선보다 거리가 짧아 수익성이 좋았는데, 일본 여행 거부운동 확산으로 탑승 인원이 줄어든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눈총을 받으면서까지 경쟁적으로 4~5만원짜리 특가 이벤트 항공티켓을 내놓으며 승객 끌어모으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저비용 항공사들의 고전 원인은 일본의 수출 규제 이전인 2분기도 악화한 데서 보듯, 불매운동에만 있지 않습니다.
국내 항공업계 3위 제주항공은 5년 만에 사상 최대 분기 적자를 냈고,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항공 등도 줄줄이 적자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쟁적으로 새 비행기를 도입했지만, 수요가 그만큼 따라주지 못한 탓입니다.
유가와 환율도 큰 부담입니다.
국제 항공유 가격 자체도 상승세인데 원화 가치 하락까지 겹쳐 연료비 부담은 최근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늘린 항공기 대부분이 달러 리스라, 이 역시 원화 약세로 부담이 커지고 있고 지방공항 발 해외노선 확대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양지환 / 대신증권 연구원>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서 기재 도입한 것을 지방으로 투입했는데, 지금은 경기도 안 좋고 갈 수 있는 노선이 제한되다 보니까…"
항공사들은 불매운동 대상인 일본행 항공편을 줄이고 중국, 동남아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지만 당분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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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개 저비용 항공사들의 일본 행 여객 수는 지난해 7월 대비 최대 10%까지 떨어졌습니다.
중국이나 동남아 노선보다 거리가 짧아 수익성이 좋았는데, 일본 여행 거부운동 확산으로 탑승 인원이 줄어든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눈총을 받으면서까지 경쟁적으로 4~5만원짜리 특가 이벤트 항공티켓을 내놓으며 승객 끌어모으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저비용 항공사들의 고전 원인은 일본의 수출 규제 이전인 2분기도 악화한 데서 보듯, 불매운동에만 있지 않습니다.
국내 항공업계 3위 제주항공은 5년 만에 사상 최대 분기 적자를 냈고,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항공 등도 줄줄이 적자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쟁적으로 새 비행기를 도입했지만, 수요가 그만큼 따라주지 못한 탓입니다.
유가와 환율도 큰 부담입니다.
국제 항공유 가격 자체도 상승세인데 원화 가치 하락까지 겹쳐 연료비 부담은 최근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늘린 항공기 대부분이 달러 리스라, 이 역시 원화 약세로 부담이 커지고 있고 지방공항 발 해외노선 확대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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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은 불매운동 대상인 일본행 항공편을 줄이고 중국, 동남아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지만 당분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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