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인사 편향" 날세운 황교안…논쟁 피한 윤석열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예방했습니다.

취임 인사 차 이뤄진 방문이었는데, 검찰 선배이기도 한 황 대표는 최근 검찰 인사 등을 지적하며 윤 총장에게 쓴소리를 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 상징색인 빨간색 넥타이를 맨 윤석열 총장이 먼저 도착해 황교안 대표를 기다립니다.

황 대표와 윤 총장은 사법연수원 10기수 차이인 검찰 선후배 사이로, 박근혜 정부 때 법무부 장관과 '국정원 수사팀장'으로 각각 재직하며 '수사 외압 폭로' 등을 두고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제1야당 대표와 검찰총장으로 직함을 바꿔달고 다시 마주 앉은 두 사람.

황 대표는 윤 총장 취임 뒤 이뤄진 검찰 인사가 편향 됐다고 지적하며, 수사의 중립성을 주문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특정 영역의 중요한 보직을 특정 영역의 검사들이 맡고 있는 것 아니냐… 이 쪽에서 고소고발한 사건들 아주 극히 일부 너댓건 정도가 처리가 됐고 나머지는 사실상 유야무야가 됐다…"

이에 윤 총장은 의례적인 답변으로 논쟁을 피해갔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지적해 주신 말씀은 저희가 검찰 업무를 처리하는 데 신중하게 받아들여서 잘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윤 총장은 다른 정치권 인사들을 예방한 자리에선 '합리적 인사'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기준 국회 사개특위 위원장은 윤 총장이 이번 검찰 인사에 대해 결코 편향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윤 총장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선,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씨를 통해 재산을 빼돌리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굉장히 많은 재산이 숨겨져 있을 것 같은 미스터리가 있다며 국세청과 공조해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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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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