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발표 임박…대기수요↑·재건축 거래↓

[앵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안을 다음 주 발표합니다.

분위기는 엇갈렸습니다.

재건축 시장은 거래가 뚝 끊겼고, 집값이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매매를 미루는 대기수요도 늘었습니다.

나경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은 한 달 넘게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강남 재건축 시장은 썰렁합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있어서입니다.

<강남 부동산중개인> "32평이 18억 호가를 했고, 실질적인 거래가 4일 전에 17억 7000만원까지 거래가 됐어요. 로얄층이. 매수인이 기다려보자는 심리로 거래가 안 되고 있어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면 분양가를 20~30% 낮출 수 있어서 주변 집값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시행이 되더라도 집값 오름세가 비교적 큰 규제지역을 대상으로 차등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로또 청약을 막을 대책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다만 수익성이 떨어진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재건축 단지 관계자> "집들을 얼마 이상 받으면 안 돼 라고 하면 뭐라고 답변할까요. 세계 어느 나라가 동네 집값 비싸다고 얼마에 팔으라고 하는 데가 어디 있습니까."

분양 아파트를 노리거나,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길 기대하는 대기 수요도 늘었습니다.

<홍석우 / 부동산 중개인> "분양가상한제 얘기가 나오고 나서 매수세력이 많이 줄었어요. 지금은 잠깐 시장을 관망을 하다가 그 막이 좀 내려가면 매수를 하려는…"

다음 주 초 정부가 내놓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시행 방안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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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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