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게임기도 삼성 메모리 쓰는데…'눈에는 눈'으로?

[앵커]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서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를 무기로 삼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낙 점유율이 높아 잘나가는 일본 제품도 뜯어보면 우리 반도체나 OLED를 쓰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맞대응 전략이 통할지를 두고선 의견이 엇갈립니다.

서형석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작년 한 해만 각각 1,800만대, 1,700만대가 팔리며 세계 콘솔게임 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와 닌텐도 스위치.

하지만 속을 뜯어보면 한국산 반도체가 쓰이고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에는 2GB짜리 D램 2개가, 플레이스테이션4에는 SD램 1개와 1GB짜리 고성능 그래픽 D램 8개가 들어 있습니다.

빠른 게임 실행과 고화질 구현의 필수장치인데 모두 삼성전자 제품입니다.

일본의 소재 수출규제로 세계 D램의 70% 이상, 낸드플래시의 50%가량을 차지하는 한국 반도체의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일본 기업도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OLED 등 디스플레이를 더하면 이들 업체 외에 파나소닉, 샤프 등의 고가 TV, 컴퓨터, 스마트폰 등도 영향권입니다.

일각에선 이를 근거로 일본의 경제보복에 이들 품목으로 맞대응하자는 주장이 나오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출에서 일본의 비중은 1% 내외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박강호 / 대신증권 연구원> "반도체 경우는 일본 업체 입장에서는 마이크론 통해서 받을 수 있는 거고, OLED 패널 그런 건 분명히 한국 업체가 유리한데, 일본 소니나 TV 업체에서 OLED 비중은 크지 않다는 거죠."

다만, 전문가들은 최신 제품은 삼성이나 SK하이닉스의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가 꼭 필요해 일본 기업들도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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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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