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연이틀 '강펀치'에…코스피 1,910선 후퇴

[앵커]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자 미국이 하루 만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규정하며 대대적 무역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중국에 이어 미국발 악재가 이틀째 엄습한 주식시장에선 코스피가 장중 1,900선이 깨지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에 미국발 환율조작국 리스크까지 겹치며 증시는 이틀째 요동쳤습니다.

코스피는 29.48포인트, 1.51% 내린 1,917.5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는 소식에 개장 직후 3년1개월여 만에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연기금 등 기관이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낙폭을 줄이는 듯했지만, 결국 장 막판 다시 흔들리며 30포인트 가까이 밀렸습니다.

하루 전 7%대 폭락세를 보였던 코스닥은 더 요동쳤습니다.



장 초반 2%대로 낙폭을 보이다 오후 한때 반등까지 했다가, 막판 다시 힘이 빠지며 낙폭이 3%대로 더 커진 채 장을 끝낸 것입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줄줄이 떨어졌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65%,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6%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중국의 농산물 수입금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이슈가 결국 무역협상에 대한 진전보다는 퇴보 쪽에 대한 의미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장과 동시에 1,220원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강력한 구두 개입에 전일과 같은 1,215.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금융시장 급락세가 이어지자 정부는 공매도 제한, 가격제한폭 축소 등의 조치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밝히며 시장 불안 진정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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