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방북자, 미국 '무비자 입국' 금지

[앵커]

2011년 3월 이후 북한을 방문한 적 있는 분들은 앞으로 사전에 비자를 신청해야만 미국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오늘(6일)부터 방북 이력자들에 대해 무비자 입국 제한 조치에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에 적용했던 무비자 혜택 제도를 바꿨습니다.

이제까진 전자여행허가제, 이스타를 통해 누구나 비자없이 미국을 드나들 수 있었지만, 2011년 3월 이후 북한을 다녀온 사람은 여기서 배제했습니다.

최근 8년 사이에 방북 이력이 있으면 미국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비자를 발급받아야 미국에 갈 수 있게 된 겁니다.

2년 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한국과 같은 기존의 국가들에게도 적용된다는 게 미국 정부의 설명.

미국의 이번 규제에 걸린 우리 국민은 3만 7천명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에 갔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등 재벌 오너들과 가수 조용필도 포함됐습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미 측과 여러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안들을 협의해왔고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해서 국민불편 최소화하기 위해서…"

미국의 이번 조치를 두고 비핵화 협상 재개에 응하지 않는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성격으로 보는 시각도 나옵니다.

그러나 우리 당국자들은 미국이 오래 전 방침을 정했고, 이를 적용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일뿐이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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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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