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보복까지…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뉴스리뷰]
[앵커]
세계 경제 부진에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우리 경제를 억누르는 대내외 악재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다간 올해 2%대 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올해 상반기에 영업해 거둔 성과는 작년 상반기의 절반 수준.
100대 대기업 중 55곳의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40%가량 줄었습니다.
국내 최대 수출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각각 58%, 80% 가까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 달부터 불거진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수출에 차질이 생기면 하반기 실적은 더 부진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일본 수출 규제로 반도체 생산이 10% 감소하면 국내 총생산이 0.27~0.4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배제 영향까지 고려하면 올해 2%대 성장률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은행도 일본 변수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일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는 전개 양상에 따라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두 차례 더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경우 현재 연 1.50%인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인 1%까지 내려갑니다.
<오창섭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한일 무역분쟁이 부각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져서 하반기 추경과 함께 경기부양을 위해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 총재는 경제 상황이 많이 나빠지면 금리 인하를 고민해야 한다면서도, 부동산시장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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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다간 올해 2%대 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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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올해 상반기에 영업해 거둔 성과는 작년 상반기의 절반 수준.
100대 대기업 중 55곳의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40%가량 줄었습니다.
국내 최대 수출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각각 58%, 80% 가까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 달부터 불거진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수출에 차질이 생기면 하반기 실적은 더 부진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일본 수출 규제로 반도체 생산이 10% 감소하면 국내 총생산이 0.27~0.4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배제 영향까지 고려하면 올해 2%대 성장률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은행도 일본 변수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일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는 전개 양상에 따라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두 차례 더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경우 현재 연 1.50%인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인 1%까지 내려갑니다.
<오창섭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한일 무역분쟁이 부각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져서 하반기 추경과 함께 경기부양을 위해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 총재는 경제 상황이 많이 나빠지면 금리 인하를 고민해야 한다면서도, 부동산시장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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