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백색국가 맞불 왜?…"참을 만큼 참았다"

[앵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일본에 지속적으로 대화를 요구하는 등 신사적인 노력을 해왔는데요.

하지만 일본이 100여년 전처럼 염치 없는 경제보복 등 조치를 멈추지 않아, 갈등을 키웠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참다 못한 우리 정부가 꺼내든 카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맞대응 전략.

수 차례 대화를 요구하고, 정치적 이유의 부당한 경제보복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지만, 일본이 끝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강행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론 신사적인 대화나 합리적인 대응 기대보단 양국간 치열한 경제전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안덕근 /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양국이 서로 총구를 겨누고 있는 상황이 돼서 일본 측에서 백색국가 제외 후에 (실제로) 수출규제를 하는 경우에 우리도 똑같이 대응 하겠다는 신호라서 향후에 양국무역 갈등이 고조 될 것으로…"

한국이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 일본은 전략물자 1,735개 품목을 수입할 때마다 우리 수출허가기관의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일본의 전체 수입액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반대의 경우인 9.6%보다 작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일본이 주로 수입하는 품목을 골라 공략하면 일본 산업에 역공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남석 / 전북대 무역학과 교수> "일본은 우리에 대해서 중요한 소재부품의 수입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백색국가 배제 자체가 직간접적으로 일본 기업에 영향을…"

우리 정부는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방안 추진을 위해 다음 주 초 대상 품목과 업종 등을 추려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