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틀만에 또 2발 발사…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앵커]
북한이 이틀 만에 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방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2시59분, 그리고 24분 뒤인 3시23분,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는데요.
군 당국의 분석 결과 이번 발사체는 마하 6.9의 속도로 약 220㎞를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고 고도는 25㎞로 분석됐습니다.
비행거리와 고도는 이틀 전 원산갈마일대에서 발사된 것과 거의 유사한 수준입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전 7시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 장관들을 소집해 1시간 반가량 대응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서훈 국정원장과 정경두 국방장관, 김유근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1차장과 김현종 NSC 2차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참석자들은 지난달 25일과 31일에 이어 또다시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이번 발사체의 성격에 대해서는 이틀 전 원산갈마 일대에서 쏘아 올린 것과 마찬가지로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추가적으로 세부 제원 등에 대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는데요.
우리 군이 어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분석한 이틀 전 발사체에 대해 북한이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로 발표하고 사진을 공개했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앵커]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의 배경도 짚어주시죠.
[기자]
북한의 발사체 발사 배경은 먼저 시기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과 31일, 그리고 오늘까지, 6월 30일 판문점 회동 이후 이번이 벌써 3번째 발사체를 쐈습니다.
판문점 회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주 후 비핵화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니까, 북한은 실무 협상 재개 시한 거의 직후에 행동에 나선 겁니다.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미국에 보다 개선된 협상안을 가지고 나와달라는 촉구성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북한은 3차례 모두 비행거리가 짧은, 그러니까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리며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을 자극하기보다는 보다 약한 고리인 남측을 겨냥함으로써 대화의 판이 깨지는 것만큼은 막아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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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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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틀 만에 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방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2시59분, 그리고 24분 뒤인 3시23분,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는데요.
군 당국의 분석 결과 이번 발사체는 마하 6.9의 속도로 약 220㎞를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고 고도는 25㎞로 분석됐습니다.
비행거리와 고도는 이틀 전 원산갈마일대에서 발사된 것과 거의 유사한 수준입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전 7시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 장관들을 소집해 1시간 반가량 대응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서훈 국정원장과 정경두 국방장관, 김유근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1차장과 김현종 NSC 2차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참석자들은 지난달 25일과 31일에 이어 또다시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이번 발사체의 성격에 대해서는 이틀 전 원산갈마 일대에서 쏘아 올린 것과 마찬가지로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추가적으로 세부 제원 등에 대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는데요.
우리 군이 어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분석한 이틀 전 발사체에 대해 북한이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로 발표하고 사진을 공개했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앵커]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의 배경도 짚어주시죠.
[기자]
북한의 발사체 발사 배경은 먼저 시기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과 31일, 그리고 오늘까지, 6월 30일 판문점 회동 이후 이번이 벌써 3번째 발사체를 쐈습니다.
판문점 회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주 후 비핵화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니까, 북한은 실무 협상 재개 시한 거의 직후에 행동에 나선 겁니다.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미국에 보다 개선된 협상안을 가지고 나와달라는 촉구성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북한은 3차례 모두 비행거리가 짧은, 그러니까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리며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을 자극하기보다는 보다 약한 고리인 남측을 겨냥함으로써 대화의 판이 깨지는 것만큼은 막아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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