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양적완화' 시동…파월 "장기 인하사이클 아냐"

[앵커]

미국이 10년여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글로벌 경기를 뒷받침하기 위한 양적완화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통화 완화 기조로 돌아섰는지는 예단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는 미국의 통화정책에 중대 변곡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2015년 12월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시작된 '긴축 기조'가 사실상 3년여 만에 일단락됐다는 신호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긴축 카드인 보유자산 축소를 2개월 앞당겨 종료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제롬 파월 / 연준 의장> "우리는 동시에 약한 세계 경제성장을 느끼고 있습니다. 무역 긴장이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과 약한 투자상황도 봤을 것입니다. 제조업도 약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본격화할 경우 전 세계가 다시 한번 '양적 완화의 시대'로 돌입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다만 미국이 '통화완화 사이클' 기조로 돌아섰는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제롬 파월 / 연준 의장> "우리는 여러 목표를 뒷받침할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금리인하를 기본적으로 정책에 대한 '중간 사이클' 조정으로 생각합니다. (장기적 금리 인하 사이클)은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아니며 현재 우리의 견해나 전망이 아닙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에서 한두차례의 추가적 금리 인하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미 증시는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사이클'의 신호가 아니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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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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