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간판만 바꿔달고 배짱영업…단속강화

[앵커]



각종 불법 의혹으로 폐업했던 서울 강남의 클럽들이 간판만 바꿔달고 다시 영업에 나서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이런 클럽들이 불법영업으로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경찰이 상시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승리가 운영한 '몽키뮤지엄'이 폐업한 뒤 같은 자리에 생긴 클럽 '핫인히어'가 최근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일반음식점으로 영업 허가를 받고는 유흥주점으로 운영한 혐의로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것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아레나 출신 직원들이 많아 제2의 아레나로 불리는 클럽 '레이블'은 일부 구역만 유흥주점으로 신고하는 꼼수를 부리다 대표가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불법영업으로 얻는 수익이 처벌에 따른 손해보다 크기 때문에 이같은 배짱 영업이 판을 친다는 지적입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업주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해도 괜찮다는 암묵적으로 승인을 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첩보수집의 강화, 그리고 영업수익을 훨씬 넘는 행정벌의 불이익을 줘야한다는…"



경찰도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장소와 상호만 바꿔 클럽을 열고 변질적인 영업을 한다는 의혹과 함께 클럽 내 마약투약 우려도 있어 집중 단속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남 클럽 일대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버닝썬 대표와 직원이 적발된 사례가 있는 만큼, 마약 단속에도 힘을 쏟겠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약물이용 성범죄와 불법촬영 등 클럽 내 다른 불법행위도 오는 10월까지 상시 점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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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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