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톡톡] 중부 밤사이 집중 호우…갈수록 더워져

한 지붕 두 날씨입니다.

남쪽으로는 찜통 같은 더위가 말썽인 반면에 중부지방은 요란한 비구름대가 몰려와서 밤잠 설치게 하는데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불쾌지수를 잠재우고 비 내리는 한 여름밤의 분위기를 동시에 충족시켜줄 노래 들으면서 오늘의 날씨 함께하시죠.

'천둥, 번개에 하늘에 구멍이 난 것 같아요, 비 끝인 줄 알았더니 정말 무섭게 내리네요'라면서 간밤에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오늘(31일) 밤도 중부지방을 주면서는 세찬 빗줄기가 창을 두드릴 텐데요.

비구름대가 좁고 또 가로로 길게 발달하면서 강한 비가 국지적으로 집중되겠고요.

같은 지역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습니다.

지속 시간은 짧더라도 한 번 쏟아지면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집중될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 조심하셔야 할 텐데요.

내일(1일) 낮까지 수도권과 영서 북부에는 최고 80mm, 그 밖의 경기 남부와 영서 남부에도 많게는 60mm의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반면 남부지방은 무더운 날씨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냐면요.

포항은 지금 코코넛을 키워도 안 죽을 날씨라고 합니다.

오늘 포항은 낮 동안 36.5도로 사람 체온에 다다르게 올라서 전국에서 가장 더웠는데요.

중부지방도 내일 비구름이 걷히고 나면 기온이 빠른 속도로 오르겠고요.

다음 주 들어서는 서울의 낮기온도 35도를 웃돌며 뜨겁겠습니다.

7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마무리 잘하세요.

날씨 톡톡이었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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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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