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내달 방한…'방위비 청구서' 들고오나

[앵커]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 달 초 한국을 방문합니다.

한미, 한미일 안보 협력 문제와 함께 주한 미군의 방위비 문제도 거론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공식 취임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첫 해외 순방일정으로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택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30일 "에스퍼 장관이 다음 달 2일부터 하와이와 호주, 뉴질랜드, 일본, 몽골, 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방한 시점은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8월 10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방한 기간에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경두 국방장관과도 회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동에서는 대북 대응과 한미일 3각 협력 등 안보 현안뿐만 아니라 중동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구성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미국의 증액 요구 수준 등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도 주목됩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16일 상원 인준 청문회 당시 "동맹과 파트너들이 안보에 좀 더 공평하게 기여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주 한국을 찾았던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스퍼 장관의 방한은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한미 연합연습 기간과도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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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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