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다가오는 방위비 협상…청와대 "합리적 수준 협의할 것"

[앵커]

올해 초 1년 유효기간으로 체결된 한미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리가 부담할 비용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청와대와 정부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이 올해 분담하는 주한미군 방위비는 1조 389억 원.

1년짜리 협정이라 내년도 방위비를 다시 협상해야 하는데, 미국은 올해 초부터 우리 분담금이 더 올라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지가 강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내가 왜 진작 올리지 않았느냐고 말했더니 그들은 아무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방위비는 더 올라야 합니다."

다만 정부는 아직까지 분담금과 관련해 구체적인 협의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방한했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분담금을 다섯배 이상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원칙적인 면에서 양국간 의견 교환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액수라던가, 이런 것은 없었습니다. 앞으로 협상해 가면서 합의를 만들어나갈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가 부속조항을 이용해 협정을 일 년 더 연장하거나, 총액 기준이 아닌 세부 항목별로 인상률을 조정해나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러나 협상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무엇보다 내년에 협정을 적용하려면 올해 하반기까진 협상을 마무리지어야 하는데, 한미 양국은 아직 협상단조차 꾸리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향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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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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