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첫 민사소송…사기 혐의 고발도

[앵커]

'호날두 노쇼'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첫 민사소송이 제기된데 이어 당시 친선경기 행사를 총괄한 주최사와 호날두, 유벤투스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뭇매를 맞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앞서 행사 주최사인 더페스타는 '호날두가 45분간 경기를 뛸 것'이란 내용이 담긴 계약서 원문 일부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성난 여론은 진정되지 않고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당시 경기를 관람한 관중 2명이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김민기 / 변호사> "원칙적으로는 티켓 비용만 청구해야 하는데요. 호날두 팬심을 이용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를 추가로 해서 정신적 위자료 100만원을 추가로 청구했습니다."

집단소송에 동참하는 관람객들은 점차 늘고 있습니다.

팬들은 호날두 출전이 경기의 핵심이었고, 이를 중심으로 홍보가 이뤄졌다며 계약이 불완전하게 이행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헌기 / 변호사> "저희가 (다음달) 7일까지 모집하고요. 2,400명도 넘었고요. 한 사람당 (티켓을) 2~3개씩 산 것은 맞아요. 5~6억 상당은 청구할 것으로…"

또 다른 변호사는 주최사와 유벤투스, 호날두까지 사기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고발장에는 관람객들이 호날두가 출전한다는 광고를 믿고 티켓을 샀는데 출전하지 않았고, 피해자들을 속여 60억원 상당의 금액을 가로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 고발 사건을 수서경찰서 경제범죄수사과에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