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악재에 기업 실적·경제 성장 전망 '뒷걸음'

[뉴스리뷰]

[앵커]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와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여기에 일본의 경제 보복까지 겹치면서 우리 경제의 근심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올해 기업들의 영업이익 기대치와 경제성장률 전망치 모두 뒷걸음치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 발표 이후 국내 상장사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발표 전과 비교해 2.5%, 4조 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중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진 곳이 절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기업들 자체 예측뿐 아니라 외부 기관의 우울한 전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여파 등으로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경제 보복까지 더해지자 해외 투자은행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낮춰 잡고 있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는 세계 무역분쟁이 격화하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ASEAN)과 함께 한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거란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실제 이번 주 일본이 수출심사 우대 대상인 '백색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 추가 하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일본의 수출 규제가) 더 악화된다면 경제에 분명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봐야겠네요?) 네, 상황이 악화된다면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관련된 소재·부품의 다른 나라로의 수입 대체 또는 국산화, 이런 전략을 미리 세워놓고 피해를 줄여 나가야 될 필요는 있겠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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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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