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이틀 뒤 상하이서 무역협상…타결까지 얼마나?

[앵커]

미중 양국이 지난달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뒤 처음으로, 오는 30일 마주앉습니다.

협상 장소가 상하이로 바뀌고, 중국에서는 강경파 인사가 새로 가세하는 등 달라진 점이 적지 않은데요.

이봉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오는 화요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립니다.

협상 장소가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바뀐 것에는 중국의 전략 변화가 담겨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경제의 중심지인 상하이를 배경으로 중국은 '무역은 무역, 정치는 정치'라는 대미 메시지를 발신하려 한다는 겁니다.

미중 관계의 역사에서 상하이가 가지는 상징성도 고려됐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 "중국측의 요청으로 우리는 상하이로 갑니다. 중국에게 그곳은 키신저가 참여한 (1972년) 상하이 코뮈니케라는 상징적 중요성이 있습니다."

협상단 구성에도 다소 변화가 생겼습니다.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을 대신해 강경파인 중산 상무부장이 가세하는 겁니다.

본격 협상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 WTO에서 중국의 개발도상국 혜택을 문제 삼고 중국은 미국이 타국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리웨이 / 중국 상무부 산하 연구소장> "미국은 오랫동안 월드 리더를 자처해왔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경제적 헤게모니와 세계적 지위에 도전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합의까지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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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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