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비난에도 "한미 겨냥 아냐"…대화 유지 안간힘

[앵커]

북한의 비난에도 한미는 대화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국과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비난에 정부는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북한의 이런 행위에 대해서 상대방을 누구로 지목했느냐, 이런 것들이 과연 어느 정도의 의미가 있는지는 제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입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은 동쪽을 향해 발사됐다"며 한국과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탄도 미사일의 시험발사는 9·19군사합의에 명백히 금지된 행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 동력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사일 발사로 인해 남북 간에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달라진 것은 아니"라며 "대화 모멘텀을 살리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제재를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도 확인했습니다.

미국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지렛대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향후 비핵화 협상을 겨냥한 몸값 올리기라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없는 단거리 미사일에는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추가 대북제재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이사회를 소집할 가능성도 높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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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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