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흉작에 작년 北 경제성장 21년만에 최악 추정
[앵커]
지난해 북한 경제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며 21년 만에 성장률 지표가 가장 나빴다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1990년대 후반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절 수준이란 이야기인데요.
유엔의 대북제재가 이어진 데다 흉작이 겹쳤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추정한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29조6,000억원.
재작년보다 4.1% 줄어든 것으로, 감소폭은 고난의 행군을 겪고 있던 1997년 이후 가장 나쁜 성장률의 지표입니다.
마이너스 성장도 두 해째 이어졌습니다.
특히, 섬유제품과 중국으로 주로 수출하던 석탄 등 광물성 생산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재작년의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농림어업과 건설업도 생산이 크게 줄어 산업 전반의 부진이 뚜렷했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은은 유엔 대북제재와 흉작을 그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박영환 / 한국은행 국민소득총괄팀장> "유엔의 대북제재가 2017년 8월 이후 본격화된 영향이 있었고요. 작년에 있었던 폭염으로 곡물생산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남과 북의 국민소득 격차도 더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 GNI는 142만8,000원으로 한국과의 소득격차는 재작년 24.5배에서 25.8배로 벌어졌습니다.
명목 GNI 격차는 52.9배로 늘었습니다.
한편, 남북 간 물자의 이동을 나타내는 반·출입 규모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시설개보수 등과 관련한 거래가 늘며 3,1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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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북한 경제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며 21년 만에 성장률 지표가 가장 나빴다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1990년대 후반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절 수준이란 이야기인데요.
유엔의 대북제재가 이어진 데다 흉작이 겹쳤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추정한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29조6,000억원.
재작년보다 4.1% 줄어든 것으로, 감소폭은 고난의 행군을 겪고 있던 1997년 이후 가장 나쁜 성장률의 지표입니다.
마이너스 성장도 두 해째 이어졌습니다.
특히, 섬유제품과 중국으로 주로 수출하던 석탄 등 광물성 생산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재작년의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농림어업과 건설업도 생산이 크게 줄어 산업 전반의 부진이 뚜렷했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은은 유엔 대북제재와 흉작을 그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박영환 / 한국은행 국민소득총괄팀장> "유엔의 대북제재가 2017년 8월 이후 본격화된 영향이 있었고요. 작년에 있었던 폭염으로 곡물생산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남과 북의 국민소득 격차도 더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 GNI는 142만8,000원으로 한국과의 소득격차는 재작년 24.5배에서 25.8배로 벌어졌습니다.
명목 GNI 격차는 52.9배로 늘었습니다.
한편, 남북 간 물자의 이동을 나타내는 반·출입 규모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시설개보수 등과 관련한 거래가 늘며 3,1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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