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탄도미사일, 러시아 이스칸데르와 유사"

[앵커]

군 당국은 어제 북한이 발사한 두 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러시아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단거리 탄도 유도 미사일로 분석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방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북한이 발사한 두 발의 미사일을 새로운 단거리 탄도 유도탄으로 분석했습니다.

비행 궤적과 오늘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유도탄과 비슷한 유형으로 보인다는 게 군의 설명인데요.

또 지난 5월4일과 9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 유도무기도 어제 발사한 단거리 탄도 유도탄과 유사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도 최종 분석 결과 600km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어제 우리 군은 첫번째 미사일은 약 430km를, 두번째 미사일은 약 690km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미사일이 포물선, 즉 탄도를 그리며 떨어진 뒤 마지막 단계에서 다시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게 합참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마지막 단계에서 북한 미사일이 회피기동을 하면서 비행거리가 늘어났다는 겁니다.

우리 군은 당초 포물선의 꼭지점을 지난 시점에서 미사일을 포착해, 자유낙하하는 상황을 가정해 비행거리를 추정했습니다.

또 우리 군은 어제 2개 이상의 탐지자산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지스함은 미사일 발사 당시 동해에 위치해 있지 않았습니다.

[앵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 군 당국의 입장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어제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을 시험 발사 단계로 평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향후 북한이 추가적으로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그러면서도 방어 태세를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에 대응할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미사일 방어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의견도 밝혔는데요.

한미 연합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은 위협으로 인식한다"면서도 "어제 상황은 동해를 향해 발사했기 때문에 위협으로 인식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이 남쪽이 아닌 동쪽을 향해 발사됐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한편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에 명백히 도움이 안된다"면서도 "9·19군사합의에 탄도미사일 시험 금지 조항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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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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