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대형마트…창고형 늘리고 배송전쟁 뛰어들어

[앵커]

초저가 출혈경쟁에도 대형마트들의 실적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 급성장 탓에 앞으로의 전망도 어두운데요.

그러자 대형마트들이 기존 점포를 창고형이나 체험형으로 바꾸고 온라인을 늘리는 방식으로 전략 수정에 나섰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140개 매장을 보유한 홈플러스가 급성장 중인 당일배송 서비스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온라인 주문을 처리하는 물류센터를 새로 마련하는 대신, 기존 매장에 온라인 물류센터 기능을 더해 즉시 배송 가능 체제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또, 연내에 30개 매장은 상품을 대량 묶음으로 내놔 기존 대형마트보다 더 싸게 파는 창고형 매장으로 바꾸고 온라인 주문도 받을 방침입니다.

<임일순 / 홈플러스 사장> "가장 빠르게, 가장 신선한 제품을 믿을 수 있게 그리고 가장 효율적으로 배송하는 온라인 체계를…"

역시 성장과 이익률 저하에 시달리던 업계 1위 이마트도 창고형 매장을 늘리고 기존 매장 일부를 체험형으로 전환하는 중입니다.

온라인 새벽배송 시장에는 이미 한 달 전부터 뛰어들어 경쟁사 간 배송시간 단축 싸움에 나섰습니다.

싼 물건을 다양하게 내놔 고객을 끌어들이던 대형마트들이 변신에 나선 건 온라인과 편의점의 급성장 탓에 기존 방식으로는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오프라인 매장은 오히려 사람들 많이 체험하러 오거나 입어볼 수 있거나 그런 장소로 변하고, (온라인) 물류배달이라든지 이런…"

업계 1위 이마트마저 2분기에는 처음으로 적자가 예측되고 있는 상황.

부진의 늪에 빠진 대형마트들은 지금 변신을 통한 생존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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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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