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2012년 물폭탄 쏟은 덴빈 닮은 꼴

[뉴스리뷰]

[앵커]

이번 태풍 '다나스'의 경로는 지난 2012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덴빈'과 거의 유사합니다.

당시에도 남부지방 곳곳에 물 폭탄이 떨어지면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다나스의 진로는 매우 위협적입니다.

한반도를 관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되는 것입니다.

특히 지난 2012년 남부지방을 강타한 태풍 덴빈의 진로를 빼 닮았습니다.

덴빈은 전남 고흥 반도에 상륙해 남부 내륙을 휩쓸었는데, 앞서 볼라벤이 지나간 뒤라 피해는 더 컸습니다.

전국에서 11명이 사망했고, 이재민만 4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6,000억원의 재산피해도 났습니다.

2010년 남부지방에 폭우 퍼부은 태풍 뎬무의 진로와도 비슷합니다.

남해안을 통과한 태풍 뎬무는, 당시 제주 산간에 600mm, 지리산 부근에는 400mm가 넘는 물 폭탄을 쏟아냈습니다.

해안에서는 순간 최대풍속 40m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태풍 다나스의 세력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덴빈과 뎬무만큼이나 많은 비구름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여러 차례 강한 장맛비가 내린 남부지방은 지반이 매우 약해져 있어 산사태와 축대 붕괴도 우려됩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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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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