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청 출범…자치경찰제 시험무대 올라

[앵커]

오늘(19일) 세종지방 경찰청이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달 말 실제 업무를 시작한 가운데, 공식적인 출범을 선포하기 위한 자리였는데요.

2021년 전국 시행을 앞두고 있는 자치경찰제를 앞두고 시험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지방경찰청이 공식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개청은 경찰이 진행하고 있는 자치경찰제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올해 말까지 세종과 서울 등 일부 시도에서 자치경찰제를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앞서 경찰은 제주에서만 2006년부터 자치경찰제를 운영했습니다.

자치경찰제는 기존 국가경찰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지방자치단체에 경찰권을 주는 제도입니다.

자치경찰은 방범순찰과 교통관리, 기초질서 위반단속 등 주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때문에 세종경찰청은 형사과와 수사과 없이 '생활안전수사과'만을 뒀습니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는 사안처럼, 강력범죄나 테러 등 지역을 넘어서는 중한 범죄를 맡을 국가수사본부와 업무분리 가능성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세종경찰청 설치를 계기로 시범 실시를 앞둔 자치경찰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세종시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2021년 전국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는 자치경찰제.

시범 지역들이 내놓을 결과에 따라 제도 시행의 향방이 바뀔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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