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스' 전남 상륙 예상…어선 2만6천척 대피

[앵커]

이번에는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남 진도로 가보겠습니다.

진도에는 온종일 빗줄기가 떨어지고 있는데요.

진도 서망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진도 서망항에 나와 있습니다.

진도에는 오늘 하루 종일 빗줄기가 떨어지고 있는데요.

조금 전부터는 빗줄기가 굵어졌다 잦아들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바람도 서서히 강하게 불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전남 10개 시군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 뒤로 보시면 어선들이 줄지어 닻을 내리고 있는데요.

일찌감치 태풍을 피해 이렇게 항구에 피항한 상황입니다.

전남에서는 16개 시군 항구에 어선 2만6,900여척이 피항을 마쳤습니다.

여객선 뱃길로 현재 부분 통제되고 있는데요.

잠시 뒤 오후 5시부터 전남 지역 54개 항로가 전면 통제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예보를 지켜봐야겠지만, 태풍 다나스는 내일 아침 진도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으로 인한 강풍도 걱정이지만, 이번 태풍은 바람보다 폭우가 문제입니다.

다나스는 다량의 열대 수증기를 동반하고 전남으로 접근 중인데요.

많은 곳에는 500㎜ 이상의 물 폭탄을 퍼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4년 서해안을 지난 '나크리'와 닮은꼴인데요.

당시 제주 윗세오름에 하루 1,100여㎜의 물 폭탄을 쏟아부은 뒤 전남에서도 곳에 따라 500㎜ 폭우를 쏟았습니다.

비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서망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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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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