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우선'…뉴욕행 中여객기 회항해 비상착륙

[앵커]

중국 여객기가 태평양 상공을 지나다 갑자기 목적지를 바꾸는 일이 있었습니다.

기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기장은 연료를 버리고 회항을 결정해 가장 가까운 공항에 비상착륙 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국 동방항공 소속 여객기 안입니다.

한 승객이 다른 승객들의 도움을 받는 장면이 휴대전화에 담겼습니다.

이륙 3시간 반이 지나 오호츠크해 상공을 날고 있을 무렵 이 승객이 갑자기 기침을 하며 피를 토하는 등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마침 비행기에는 중국과 미국인 의사 3명이 타고 있었고 이들이 응급 처치에 나섰지만 환자 상태는 불안했습니다.

결국 여객기는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회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양 시안준 / 중국 동방항공 관계자> "담당 부서와 승무원들이 승객이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회항 결정을 내렸습니다."

여객기는 안전한 착륙을 위해 연료 45톤을 공중에 버리며 동체 무게를 최소화 했습니다.

해당 승객은 병원 치료 후 안정을 되찾았고, 여객기는 1시간 40여분 뒤 다시 뉴욕으로 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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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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