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습니다"…반토막 난 일본 여행 예약
[앵커]
일본의 반도체 핵심재료 수출규제로 일본산 불매 운동이 불붙으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줄고 있습니다.
휴가철이 코앞인데 일본 여행상품 예약자가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는가 하면, 홈쇼핑에선 일본 여행상품 판매를 취소한 곳도 나왔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저가항공사의 예약 사이트입니다.
특가상품 절반이 일본행 항공권인데 편도 기준 3만원 짜리도 있습니다.
또 다른 저가항공사도 단돈 1만5,000원에 일본행 편도 항공권을 팔고 있습니다.
항공사 측은 수치를 공개하지 않지만 휴가철에 특가까지 내걸어도 판매가 저조하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항공사 관계자> "고객이 유입되는 속도가 좀 더뎌진 건 있다고 하더라고요."
반일감정이 커지며 일본 여행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겁니다.
단체여행의 중심 대형여행사들 예약 급감은 훨씬 더 뚜렷합니다.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에선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여행상품 예약 인원이 하루 평균 700여명으로 평소보다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대형 온라인 여행사 인터파크투어에선 지난 12일 기준 예약자가 이달 1일의 절반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여행업체 관계자> "상황이 장기화되면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거고요."
일본 여행 보이콧 상황이 심상치 않자 한 홈쇼핑은 전체 여행상품 매출 11%를 차지하는 이달 일본행 상품 방송 편성을 취소했습니다.
<김남조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중국이 800만명 좀 넘고 우리가 750만명, 두 번째로 일본에 많이 가는데, 대치 상태가 심화되면 국민정서로 퍼지면서 일본한테 강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광 쪽으로…"
일본의 도발과 이에 따른 일본 여행 보이콧으로 관광분야의 한일 교류는 차갑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일본의 반도체 핵심재료 수출규제로 일본산 불매 운동이 불붙으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줄고 있습니다.
휴가철이 코앞인데 일본 여행상품 예약자가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는가 하면, 홈쇼핑에선 일본 여행상품 판매를 취소한 곳도 나왔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저가항공사의 예약 사이트입니다.
특가상품 절반이 일본행 항공권인데 편도 기준 3만원 짜리도 있습니다.
또 다른 저가항공사도 단돈 1만5,000원에 일본행 편도 항공권을 팔고 있습니다.
항공사 측은 수치를 공개하지 않지만 휴가철에 특가까지 내걸어도 판매가 저조하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항공사 관계자> "고객이 유입되는 속도가 좀 더뎌진 건 있다고 하더라고요."
반일감정이 커지며 일본 여행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겁니다.
단체여행의 중심 대형여행사들 예약 급감은 훨씬 더 뚜렷합니다.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에선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여행상품 예약 인원이 하루 평균 700여명으로 평소보다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대형 온라인 여행사 인터파크투어에선 지난 12일 기준 예약자가 이달 1일의 절반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여행업체 관계자> "상황이 장기화되면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거고요."
일본 여행 보이콧 상황이 심상치 않자 한 홈쇼핑은 전체 여행상품 매출 11%를 차지하는 이달 일본행 상품 방송 편성을 취소했습니다.
<김남조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중국이 800만명 좀 넘고 우리가 750만명, 두 번째로 일본에 많이 가는데, 대치 상태가 심화되면 국민정서로 퍼지면서 일본한테 강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광 쪽으로…"
일본의 도발과 이에 따른 일본 여행 보이콧으로 관광분야의 한일 교류는 차갑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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