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석탄 밀수선 日입항…日, 미온적 조치"

[앵커]

북한산 석탄 밀수가 의심되는 화물선이 일본 항구에 드나들었지만, 일본은 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국가정보원이 확인했습니다.

언론보도 등을 통해 그동안 처형설이 나왔던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 대미 특별대표는 생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밝혔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에 적발된 북한 석탄 밀수 화물선이 최근까지 일본 항구에 드나들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심 선박은 샤이닝리치호와 진룽호 등 3척으로, 국정원이 선박 사이트 등을 통해 일본 항구로 입항한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관련 정보를 전달했음에도 일본 당국은 국내법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은재 / 국회 정보위 간사> "일본 대응은 미국의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 우리 정부 결의 및 입항 금지조치 등 적극 제재 노력과 비교할 때 미온적이고 소극적…"

국정원은 일본의 대북전략 물자 밀반입 사례를 수집한 게 있냐는 정보위원의 질의에 "북한 전략 물자 전체를 관리하지만 지금 단계서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일본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를 경제·안보·대북제재 문제로 계속 확산시킨다면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처형설'이 나왔던 김혁철 전 북한 대미특별대표에 대해선 생존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이혜훈 / 국회 정보위원장> "(국정원이) 여러 경로 정보 채널을 통해서 정보를 받지만 종합 판단을 할 때 처형설·숙청설을 믿기 어렵고 살아있다고 본다…"

국정원은 또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에 북한이 신속하게 반응했다고 평가했고, 북한 동창리와 산음동 미사일 시설에는 특이사항이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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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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