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혐의'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영장 청구

[뉴스리뷰]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태한 대표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이번엔 수사 본류인 분식회계 혐의가 포함됐는데요.

이 혐의와 관련한 구속영장 청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태종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에 대해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지난 5월 25일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52일 만입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최고재무책임자 김모 전무, 심모 상무의 구속영장도 청구했습니다.

이들 3명에게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특경법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가 영장에 적시됐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증거인멸과 관련해 8명을 구속했는데,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한 구속영장 청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이 2015년 삼성바이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기준을 부당하게 변경해 장부상 회사 가치를 4조5,000억원 늘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5월 김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한 달 넘게 수사 본류인 분식회계 의혹을 집중 수사해 왔습니다.

지난 5일부터는 김 대표를 연일 소환돼 분식회계 의사결정 과정을 추궁했습니다.

김 대표 등의 구속 여부는 18일이나 19일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를 거쳐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검찰 수사는 최지성 전 부회장 등 옛 삼성 미래전략실을 넘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TV 김태종입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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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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