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앵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산 자락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택에서 정 전 의원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경목 기자.

[기자]

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산 자락에서 숨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정 전 의원이 발견된 곳은 가족들이 살고 있는 자택 인근입니다.

오늘 오후 3시 45분쯤, 정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 같다며 정 전 의원 가족이 구조 요청을 했는데요.

정 전 의원 부인이 자택에서 정 전 의원의 유서를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드론과 구조견 등을 동원해 정 전 의원 수색에 나섰는데요.

오후 4시 15분쯤 정 전 의원이 숨져있는 채로 공원 근처 산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유서 내용 등을 확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두언 전 의원이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에서 3선을 지내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정 전 의원은 최근까지도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쳐왔는데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치킨게임으로 상황을 몰고 있다"고 정치권의 무능을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서울 마포구에 일식집을 차려 사업도 시작한 상태였습니다.

정 전 의원은 24회 행시 출신으로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하다가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거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권유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으면서 대선 승리에 기여했는데요.

이후 17대 총선을 시작으로 18대와 19대 총선에서 서대문구을 지역에서 내리 당선된 3선 의원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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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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