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 사실상 비상경영…이번 주 추가 보복 '촉각'
[앵커]
일본이 이르면 이번 주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그룹들은 여러 예상 시나리오를 만들며 대응전략을 세우는데 바쁜 모습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이 이번 주 추가 경제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는 18일은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이 제3국 중재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우리 정부에 답변을 요청한 시한입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요구한 중재절차에 한국이 나서지 않으면 국제법에 정해진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중재위에 응할 뜻이 없는 상황이어서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 규제에 이어 추가 규제 카드를 꺼낼 수도 있는 겁니다.
추가 보복 대상으로 거론되는 품목은 공작기계와 탄소섬유 등입니다.
일본은 공작기계는 무기 부품 가공에, 탄소섬유는 미사일 소재로 사용할 수 있는 전략물자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현대차는 중국과 유럽 등으로 수소탱크의 원료가 되는 탄소섬유 수입 다변화에 나섰고,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과 음극재의 대체 물량을 찾는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신학철 / LG화학 대표이사> "그렇게(수출규제) 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시나리오 플래닝(계획수립) 들어갔습니다. 원료 다각화, 지역 다각화를 통해서 극복을 할 수 있지 않나…"
일본 출장을 다녀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가전까지 비상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일본에서 들여오는 소재의 대체 공급처 확보에 애쓰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과 합작사가 많은 롯데그룹은 내일(16일)부터 닷새간 사장단 회의를 여는데, 일본 수출 규제 영향과 대응책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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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이르면 이번 주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그룹들은 여러 예상 시나리오를 만들며 대응전략을 세우는데 바쁜 모습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이 이번 주 추가 경제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는 18일은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이 제3국 중재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우리 정부에 답변을 요청한 시한입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요구한 중재절차에 한국이 나서지 않으면 국제법에 정해진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중재위에 응할 뜻이 없는 상황이어서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 규제에 이어 추가 규제 카드를 꺼낼 수도 있는 겁니다.
추가 보복 대상으로 거론되는 품목은 공작기계와 탄소섬유 등입니다.
일본은 공작기계는 무기 부품 가공에, 탄소섬유는 미사일 소재로 사용할 수 있는 전략물자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현대차는 중국과 유럽 등으로 수소탱크의 원료가 되는 탄소섬유 수입 다변화에 나섰고,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과 음극재의 대체 물량을 찾는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신학철 / LG화학 대표이사> "그렇게(수출규제) 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시나리오 플래닝(계획수립) 들어갔습니다. 원료 다각화, 지역 다각화를 통해서 극복을 할 수 있지 않나…"
일본 출장을 다녀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가전까지 비상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일본에서 들여오는 소재의 대체 공급처 확보에 애쓰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과 합작사가 많은 롯데그룹은 내일(16일)부터 닷새간 사장단 회의를 여는데, 일본 수출 규제 영향과 대응책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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