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색 여성의원들 "원래 나라로 가라"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내 유색 여성 하원들을 향해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고 조롱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적 색채가 강한 의원들인데, 내년 대선을 겨냥해 민주당 내 균열을 부추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민주당 내 '진보 4인방'으로 불리는 유색 여성 하원들을 겨냥해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트윗을 통해 "이들은 정부가 완전히 재앙이고 무능한 나라 출신"이라며 이같이 비난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강한 진보적 색채로 낸시 펠로시 의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과 소말리아계 무슬림인 일한 오마르 의원 등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들 의원들이 국경지대 이민자 아동 문제를 놓고 낸시 펠로시 의장과 입장차를 보이자 이례적으로 펠로시 의장을 두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내 생각에 어떤 그룹(민주 4인방 의원)은 그녀(펠로시 의장)에게 매우 무례합니다. 낸시 의장이 그대로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틈을 노려서 자신이 추진하는 '반 이민 정책'의 동력을 얻고, 민주당의 내부 분열도 부추기겠다는 포석을 놓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코르테스 의원은 "우리 모두가 맹세한 나라는 미국"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비인간적인 수용소로 우리의 국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역공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의장도 "외국인 혐오 발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을 다시 하얗게'하자는 백인 우월주의"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내 유색 여성 하원들을 향해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고 조롱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적 색채가 강한 의원들인데, 내년 대선을 겨냥해 민주당 내 균열을 부추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민주당 내 '진보 4인방'으로 불리는 유색 여성 하원들을 겨냥해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트윗을 통해 "이들은 정부가 완전히 재앙이고 무능한 나라 출신"이라며 이같이 비난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강한 진보적 색채로 낸시 펠로시 의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과 소말리아계 무슬림인 일한 오마르 의원 등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들 의원들이 국경지대 이민자 아동 문제를 놓고 낸시 펠로시 의장과 입장차를 보이자 이례적으로 펠로시 의장을 두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내 생각에 어떤 그룹(민주 4인방 의원)은 그녀(펠로시 의장)에게 매우 무례합니다. 낸시 의장이 그대로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틈을 노려서 자신이 추진하는 '반 이민 정책'의 동력을 얻고, 민주당의 내부 분열도 부추기겠다는 포석을 놓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코르테스 의원은 "우리 모두가 맹세한 나라는 미국"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비인간적인 수용소로 우리의 국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역공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의장도 "외국인 혐오 발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을 다시 하얗게'하자는 백인 우월주의"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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