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파병요청 없어…일본 대화 준비안돼"

[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미국 측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파병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고위급 회동에 대해선 가능성을 낮게 보며 일본이 대화에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일 갈등, 북핵 공조 등 한미 동맹 간 주요 현안을 들고 백악관을 찾은 김현종 안보실 2차장.

카운터파트인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의 정세를 논의했지만 파병요청 등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호르무즈 파병요청 받았습니까)"아뇨 그런 얘긴 없었어요. 제가 물어봤죠. 미국의 관심사가 뭔지 어떤 계획 전략 갖고 있는지 먼저 물어본 것입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동맹국과 군 연합체 결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한-일 동시 방문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미일 고위급 회동'은 성사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스틸웰이 다들 아시겠지만 아시아 방문하는데 그런 것을 추진할 수도 있었는데 일본이 소극적으로 나오니까 안 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겠어요."

그러면서 자신은 "항상 준비돼 있다"며 "일본이 대화에 준비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추이를 관망하던 국무부가 '막후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한-미-일간 물밑 조율이 이뤄질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기대가 나옵니다.

한일 갈등에 침묵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시점에,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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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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