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英대사 사임…"동맹도 트럼프에 아첨해야 산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를 무능하다고 평가한 사실이 언론에 공개돼 파문을 일으킨 주미 영국 대사가 결국 사임을 선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 압박이 동맹국들에 모종의 메시지를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를 폄하하는 외교 문서를 전달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판에 직면한 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가 결국 사임의사를 밝혔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성명에서 대럭 대사가 현재 상황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찬 초청을 취소하는 등 '외교상 기피 인물'로 낙인 찍힌 게 사임 결심의 배경입니다.
<테레사 메이 / 영국 총리> "저는 킴 대럭 대사가 사임해야할 필요를 느끼는 것이 큰 유감이라고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는 영국에 평생 헌신했고 우리는 그에게 많은 감사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로 평가하면서 "미국과 끈끈한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첨하는 것에 달려있다는 메시지를 동맹국에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NN은 누구를 대사로 내세울지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주재국인 영국이 우선권을 갖는 게 관례인데, 이번 일은 외교 관행 자체에 의문을 불러왔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제러미 헌트 / 영국 외무장관> "주재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개인적인 평가를 한 것인데, 그래서 저는 그를 옹호했고 모두가 그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대럭 대사가 트럼프 행정부를 서툴고 무능하다고 평가한 보고서가 언론에 유출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더는 상대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트럼프 행정부를 무능하다고 평가한 사실이 언론에 공개돼 파문을 일으킨 주미 영국 대사가 결국 사임을 선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 압박이 동맹국들에 모종의 메시지를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를 폄하하는 외교 문서를 전달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판에 직면한 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가 결국 사임의사를 밝혔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성명에서 대럭 대사가 현재 상황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찬 초청을 취소하는 등 '외교상 기피 인물'로 낙인 찍힌 게 사임 결심의 배경입니다.
<테레사 메이 / 영국 총리> "저는 킴 대럭 대사가 사임해야할 필요를 느끼는 것이 큰 유감이라고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는 영국에 평생 헌신했고 우리는 그에게 많은 감사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로 평가하면서 "미국과 끈끈한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첨하는 것에 달려있다는 메시지를 동맹국에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NN은 누구를 대사로 내세울지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주재국인 영국이 우선권을 갖는 게 관례인데, 이번 일은 외교 관행 자체에 의문을 불러왔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제러미 헌트 / 영국 외무장관> "주재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개인적인 평가를 한 것인데, 그래서 저는 그를 옹호했고 모두가 그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대럭 대사가 트럼프 행정부를 서툴고 무능하다고 평가한 보고서가 언론에 유출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더는 상대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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