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무역·성장 역류"…금리인하 '청신호'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 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압박'에 대해서는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글로벌 성장과 무역의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고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고용시장 호조가 금리 인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연준의 전망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무역 긴장과 글로벌 경제가 미국의 경제 전망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다는 염려에 대한 불확실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협상 재개에 대해서도 "건설적인 조치지만 경제 전망의 전반적인 불확실성을 제거하지는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서면 자료를 통해서도 '역류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압박'에는 "물러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거듭 말해온 것은 법률이 분명하게 4년 임기를 저에게 부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임기를 채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노골적으로 압박하며 연준 의장을 해임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가상화폐 '리브라'와 관련해서는 "프라이버시와 자금 세탁, 금융 안전성 등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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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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