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장기화도 대비…비상계획 짜는 업계
[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가 단기에 끝나지 않고 대체 공급처마저 찾지 못하면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의 생산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산업계는 이번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경제보복에 나선 지 일주일.
우리 업계는 대응책 마련에 여전히 분주합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3개 품목의 수입 차질이 계속 이어질 경우 2∼3개월 뒤에는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주완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 "하이닉스나 삼성전자 같은 경우엔 지난 몇 달 동안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재고로 쌓인 부분이 1.5개월 정도…모두 합치면 3개월 정도는…"
업계는 일본이 수출 금지나 규제 품목을 확대할 경우까지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별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일본 소재업체의 해외 공장을 통한 우회 수입이나 미국, 대만 등 대체 공급처 발굴에 애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규제 대상이 아닌 품목을 취급하는 일본 소재 기업에까지 안정적 공급을 부탁하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만드는 LG화학도 규제 품목 추가 가능성에 대비해 제품 재료 조달처를 늘리는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한국과 일본 경제가 모두 피해를 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국내 반도체 소재가 30% 부족해지면 한국의 국내총생산, GDP는 2.2%, 일본은 0.04% 각각 줄어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이 수출 규제로 맞대응하면 한국과 일본의 GDP 감소폭이 각각 3.1%, 1.8%로 커지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정부는 12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양자 협의를 할 예정으로, 업계는 그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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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가 단기에 끝나지 않고 대체 공급처마저 찾지 못하면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의 생산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산업계는 이번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경제보복에 나선 지 일주일.
우리 업계는 대응책 마련에 여전히 분주합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3개 품목의 수입 차질이 계속 이어질 경우 2∼3개월 뒤에는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주완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 "하이닉스나 삼성전자 같은 경우엔 지난 몇 달 동안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재고로 쌓인 부분이 1.5개월 정도…모두 합치면 3개월 정도는…"
업계는 일본이 수출 금지나 규제 품목을 확대할 경우까지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별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일본 소재업체의 해외 공장을 통한 우회 수입이나 미국, 대만 등 대체 공급처 발굴에 애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규제 대상이 아닌 품목을 취급하는 일본 소재 기업에까지 안정적 공급을 부탁하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만드는 LG화학도 규제 품목 추가 가능성에 대비해 제품 재료 조달처를 늘리는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한국과 일본 경제가 모두 피해를 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국내 반도체 소재가 30% 부족해지면 한국의 국내총생산, GDP는 2.2%, 일본은 0.04% 각각 줄어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이 수출 규제로 맞대응하면 한국과 일본의 GDP 감소폭이 각각 3.1%, 1.8%로 커지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정부는 12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양자 협의를 할 예정으로, 업계는 그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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