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 "옹졸한 처사 vs 정부 무책임"

[앵커]

일본 수출규제 조치를 놓고 정치권도 연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여야는 서로 다른 해법 제시에 나섰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일본의 일방적 수출 규제는 전례 없는 비상식적 조치이며 옹졸한 처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최근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의 배경으로 전략물자 대북반출 의혹을 제기했는데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조사 결과 어떤 의혹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경제 보복이라면서, 이번 위기를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30대 그룹 총수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 데 대해 단순 보여주기는 의미가 없다며, 한미관계의 현 주소가 모두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에 대한 설득을 부탁하지 못하는지 묻고 싶다면서, 정부여당이 반일 감정에 편승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념과 감정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때라며, 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와 해결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회 산자위 전체회의에서도 여야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정부의 실효성있는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이 자리에 출석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본이 삼권분립과 민주원칙, 상식에 반하는 보복성격의 규제를 발표했다"면서 차분하지만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이 전략물자의 대북반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근거없는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관련된 정부 대응에 대한 집중적인 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문재인 대통령도 이 문제를 엄중히 보고 있고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대책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민주당은 조속한 추경안 처리의 필요성을, 한국당은 경제 위기 해결을 위한 정책 전환 등을 각각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둘러싼 공방도 지속되고 있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반드시 채택돼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지명을 철회할 중대한 하자가 없다며 엄호에 나선 건데요.

이인영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가 탈세나 위장전입, 음주운전 등에 있어 문제된 바가 없다며, 검찰 개혁과 검찰 독립을 이루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위증 문제도 사실이 아니라면서 야당을 향해 거짓과 위증의 굴레를 씌우려는 시도를 접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윤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강조하며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가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검찰개혁의 길이자 검찰의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측근을 감싸려고 거짓말을 한 윤 후보자가 총장에 임명된다면, 검찰의 신뢰성을 정부 스스로 훼손하는 일이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또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함께 적어 보고서를 채택하는 데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윤 후보자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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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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