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대우조선 합병, '경제보복' 일본 변수
[앵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하려면 주요 선주가 있는 다른 나라의 합병 심사도 거쳐야 하는데요.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에 나선 일본의 심사도 통과해야 하는데, 순탄치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조선업은 100% 국산화를 이뤘다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가장 어려운 엔진 제조기술은 1979년 현대중공업이 국산화에 성공했고, 1987년에는 세계 선박용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주요 부품도 협력사를 통해 조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경제보복을 확대해도 조선업에 미칠 여파는 크지 않은 건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에 대해서는 '몽니'를 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은 한국 정부가 조선사에 공적자금을 지원해 시장을 왜곡한다며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했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발표한 불공정무역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으로 또다시 한국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일본이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을 반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합병 심의를 최대한 지연시키거나 조건을 추가해 일본에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갈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박영호 / 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합병은 양국 간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기준에 근거하기 때문에 이유 없이 반대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국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서 합병을 승인하는 것을 지연시킬 우려는 존재합니다."
시장점유율 상한을 두는 등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하려면 주요 선주가 있는 다른 나라의 합병 심사도 거쳐야 하는데요.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에 나선 일본의 심사도 통과해야 하는데, 순탄치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조선업은 100% 국산화를 이뤘다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가장 어려운 엔진 제조기술은 1979년 현대중공업이 국산화에 성공했고, 1987년에는 세계 선박용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주요 부품도 협력사를 통해 조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경제보복을 확대해도 조선업에 미칠 여파는 크지 않은 건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에 대해서는 '몽니'를 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은 한국 정부가 조선사에 공적자금을 지원해 시장을 왜곡한다며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했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발표한 불공정무역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으로 또다시 한국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일본이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을 반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합병 심의를 최대한 지연시키거나 조건을 추가해 일본에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갈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박영호 / 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합병은 양국 간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기준에 근거하기 때문에 이유 없이 반대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국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서 합병을 승인하는 것을 지연시킬 우려는 존재합니다."
시장점유율 상한을 두는 등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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